인간을 가리켜 ‘망각의 동물’이라고 부른다. 무슨 말인가? 그 만큼 무언가를 잘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특별히 과거보다 현재의 삶이 더 나이지면 과거에 대해서 잘 잊어버린다. 그래서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모른다.’는 속담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풍족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그 풍족한 삶 가운데 하나님이 염려하시고 걱정하시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삶들로 인해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 11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첫째.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애굽의 종살이와 광야의 험한 생활 가운데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계속해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살아야만 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의 삶도 마찬가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때 광야와 같은 인생길도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쟁이들이었다. 물이 없어 불평하고, 먹을 것이 없어 불평했다. 하나님은 이러한 불평들을 다 들으시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셨다. 하나님이 공급해 주신 것들 중에 ‘만나’가 잇다. 이 ‘만나’는 하루 밖에 두지 못했다. 왜 그렇게 하셨는가?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하나님의 공급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다. 우리는 은혜 없이 살 수 없는 자들이다. 그래서 우리도 은혜의 만나를 공급 받아야 한다. 누구로부터 말인가? 공급자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의 만나 역시 단 하루 밖에 두지 못한다. 왜 그런가?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은혜의 만나를 매일 매일 새롭게 공급 받으며 살아가야 할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날마다 이 은혜의 만나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고, 은혜의 만나를 주시기를 구해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늘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마음에 화답하여 늘 하나님을 잊어버리지도 않고, 기억하며 살아가기를 축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