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 주일이다. 어버이 주일은 우리를 위해 수고하신 부모님들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고, 결단하는 시간이다.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살.. 그것을 우리는 ‘효도’ 라고 말한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마땅하다.
그렇다면 ‘효도’ 가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효도를 용돈을 많이 드리고,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좋은 곳을 여행시켜드리는 외적으로 보이는 것들에 국한시키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런 것들도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에 효도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정말 부모님들이 원하시는 효도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무것도 주지 않더라도, 좋은 음식, 좋은 곳으로의 여행은 없더라도 자녀들에게 부모로서의 권위가 지켜지고, 살아있음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효도일 것이다.
왜 그런가? 오늘날 우리 부모님들의 권위가 너무나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더 이상 부모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우리가 구현해 가야 할 진정한 효도는 바로 이 무너지고, 상실하고 있는 부모님의 권위를 지켜드리고, 회복시켜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2가지를 실천해야 한다.
첫째.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순종’ 은 ‘경청한다’ 는 말이다. 다시 말해 부모의 말을 듣는 것이다. 그것이 순종이다. 부모의 권위를 지켜드리고, 회복시켜 드리는 출발점은 바로 부모의 말을 듣는 것이다.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경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냥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한다. 무슨 말인가? ‘주 안에서’ 라는 말은 ‘주님 때문에’ 라는 말이다. 이 말은 이유가 있어서 순종한다는 것이 아니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순종할 이유가 부모에게 있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님이 주신 명령, 계명이기 때문에 당연히 순종한다는 것이다.
둘째.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 공경한다는 말은 가치를 인정하라는 말이다. 부모는 늙어도 부모이다. 부모에게는 변하지 않는 부모로서의 가치가 있다. 그것을 인정해주라는 것이다. 그것이 공경한다는 말의 의미이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공경이라는 말과 함께 부모를 경외하라는 말이 나온다.(레19:3) 경외라는 말은 하나님을 목적으로 할 때만 사용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왜 부모 공경에 있어서 하나님께만 사용되는 이 단어를 쓰는가? 그 이유는 부모님의 존재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하나님 대하는 무게감으로 대하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다.
이렇게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주님이 주신 계명이요. 명령이기에 부모의 말을 경청하는 순종과 하나님을 대하는 듯 한 무게감으로 부모를 대하는 공경을 통해 우리 부모님들의 무너지고, 상실한 권위는 지켜지고,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이 효도이다. 이 효도를 행하는 자녀들이 되기를 축복한다. 할렐루야!
